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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 걸린 아이, 열나고 목 아플 때 대처법은?

by 솔라비트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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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편도염 이미지

편도염의 주요 증상과 원인

편도염에 걸린 아이들은 보통 목 통증과 발열을 첫 번째로 호소합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목이 붓고 빨갛게 충혈되며, 심한 경우에는 편도선에 흰색 또는 노란색의 고름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음식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열이 38℃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전신 피로감과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입 냄새가 나거나, 목소리가 평소보다 거칠고 쉰 목소리로 변하기도 합니다.

편도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입니다. 약 70%는 바이러스 감염(예: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코로나바이러스)으로 발생하며, 나머지 30%는 세균 감염(대표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세균성 편도염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류마티스열이나 신장염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바이러스와 세균성 감염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편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도염 대처법: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아이가 편도염에 걸렸을 때는 증상 완화를 위해 집에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부모님들이 참고할 수 있는 대처법입니다.

  1.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돕습니다
    편도염은 염증으로 인해 체력이 소모되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아이가 열로 인해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 국물,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꾸준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음료보다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여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해열제와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열이 38℃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목 통증이 심할 경우, 소아용 해열제(예: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를 사용하여 열을 낮추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의 나이나 체중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지켜야 하며, 의사의 지침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열이 내려갔는지, 통증이 완화되었는지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가글을 통해 염증을 완화합니다
    아이가 가글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면, 따뜻한 소금물로 가글을 시켜주는 것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금물 가글은 편도에 쌓인 분비물을 제거하고 세균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글을 하루 2~3회 반복하면 목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음식을 부드럽게 준비합니다
    목이 아픈 아이들에게는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죽, 스프, 으깬 감자 등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면 아이가 삼키기 편하며,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합니다
    건조한 공기는 목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목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환기를 자주 하여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와 예방 방법

편도염은 가정에서 관리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해열제를 사용해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
  • 삼키는 것이 너무 아파서 물조차 마시지 못하는 경우
  • 편도선에 심한 고름이 생기거나, 목이 심하게 부어 숨 쉬기 어려워하는 경우
  • 귀 통증, 발진, 또는 목 아래 림프절이 심하게 부어오른 경우

병원에서는 목을 면봉으로 문질러 편도선의 감염 원인을 확인하는 인후배양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판단합니다. 바이러스성 편도염이라면 증상 완화 중심의 대증 치료를 진행하며, 세균성 편도염인 경우에는 항생제(예: 아목시실린)가 처방됩니다.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는 반드시 지시대로 복용해야 하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복용을 중단하면 감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편도염을 예방하려면 꾸준히 아이의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아이의 체력을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생활화하여 바이러스와 세균의 전염을 줄여야 합니다. 겨울철과 환절기에는 공공장소 방문을 최소화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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